헤어진 여자친구 잡는법. 이별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는 아픔, 슬픔, 텅빈 느낌..이런 마음은 그녀에게 더 절규하고 아우성 치게 만든다. 


내 공허함을 채워 달라고..

내 좌절감을 지우게 해달라고...


이성적인 판단을 어렵게 하고 감정적인 오류를 범하게 만든다. 


그래서 헤어진 사람을 다시 만나는것은, 모르는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헤어진 이유나 정확한 상황판단 보다는 그저 그녀를 잡고 싶은 마음이 앞서기 때문에...


진심이 담긴 편지를 쓰고, 몇백만원 짜리 재회컨설팅을 듣고, 이벤트성 행동을 하고는 한다. 


그때 우리는 좋았지 않냐며 추억에 기대어 보기도 하고 

내가 무조건 잘못했다며 그녀의 감정에 호소하기도 한다. 



하지만 재회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다림이다. 

나에 대한 안좋은 기억, 헤어짐을 결심하게 된 나의 모습

즉, 나에 대한 안좋은 프레임을 없애는 시간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보자. 


당신이 사는 곳에는 당신이 자주가는 단골 술집이 있다. 맛도 있고 양도 많고 분위기도 좋다. 

어느날 갑자기, 맛도 별로고 양도 많이 줄었다. 

그래도 당신은 몇번 더 가본다. 단골이고, 사장님과도 친하니까. 

하지만 음식은 여전히 맛이없고, 양도 예전만 못하다. 

당신은 결국 그 음식점을 가지 않기로 결심한다. 


이것을 이별에 적용시켜 보면 


그녀는 처음엔 당신이 참 좋았다. 자신을 이해해 주고, 사랑해 주고, 아껴주었으니까 

어느날 갑자기, 그녀는 당신이 더이상 자신을 이해해주지도, 아껴주지도 않음을 느낀다. 

그래도 그녀는 당신을 만나본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당신이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낀다. 

그녀는 결국 당신과 헤어지기로 결심한다. 


아...더이상 날 이해해주지 않는구나. 

아..더이상 날 아껴주지 않는구나. 

아. 너는 더이상 날 사랑하지 않는구나. 


위에서 말한 프레임이 바로 이것이다. 세상을 바라보는 눈. 

그녀는 단 한번의 싸움, 단 한번의 실수로 당신이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확신하지 않는다. 

계속되는 싸움, 바뀌지 않는 태도, 이기적인 행동


이런것들이 쌓여 프레임이 되고, 헤어짐을 결심하게 되는것이다. 


많은 남성들이 마지막의 모습으로 헤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마지막의 상황만을 생각하고 

그 상황의 문제들만 고치면 재회가 될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녀는 이미 이전의 사건들로 인해 프레임이 확고한 상태이다. 

그래서 당신의 추억팔이나 감정호소에도 흔들리지 않는것이다. 


자. 다시 단골 술집에 대해 얘기해보자. 


당신은 결국 음식의 맛과 양 때문에 단골가게를 더이상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때 단골집 사장에게 연락이 온다.

하는 말은 늘 같다. 왜 안오냐, 언제오냐, 이제 안올거냐 등

음식맛이 바뀌고 양이 적어진걸 인지하지 못하는 듯 말을 한다. 


처음 몇번은 예의상 받아준다. 전화를 하면 받고, 톡을 하면 대답한다. 

하지만 계속 되는 연락에 당신은 귀찮음을 느끼기 시작한다. 

그리고 결국 번호를 차단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프레임이 생기면 가장 먼저 느끼는 감정은 무관심이다. 

뭘 하던 궁금하지 않고, 귀찮게만 안하길 바란다. 

다음으로 느끼는 감정은 귀찮음이다. 

연락을 피하기 시작하고, 가능하면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 

마지막으로 느끼는 감정은 혐오다. 

보기도 싫고 생각하기도 싫은 감정. 


당신이 헤어짐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채

감정에만 호소하고, 추억에 대한 얘기만 한다면 

그녀가 느끼는 감정의 흐름 역시 마찬가지다. 






자. 정리해 보자. 

1. 그녀는 이미 헤어짐을 준비하고 있었다. 

2. 정확한 헤어짐의 이유를 알지 못한채 감정에 호소하는 것은 결국 그녀와의 재회를 더 힘들게 만든다. 

3. 부정적인 프레임이 없어지기 위한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다. 

4. 따라서 재회를 위해 가장 중요한건 기다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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